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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비상선언 정보와 리뷰, 제작보고회

by 월천자유부인 2022. 9. 23.

비상선언 4D 영화 제작 

두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 영화 개봉 후 가장 빠르게 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영화 비상선언은 비행기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4D로도 개봉해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현실적으로 갈 수 없어 집에서 시청하였습니다. 4D로 본 지인에 의하면 실제 비행기를 탔을 때와 같은 파와로 4D 의자가 움직이고, 진동이 계속 전해 졌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실제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360도 돌아갈 순 없었지만 그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냄새나는 장면에선 냄새도 나고, 무튼 비행기를 소재로 하다 보니 훨씬 더 4D가 몰입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인의 말로는 놀이기구 탄다고 생각하고 좀 비싸긴 하지만 한 번쯤 볼 만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엔 4D로는 아니지만 남편과 함께 병실에서  봤습니다. 추석 연휴에 시간을 때우기 위함이었지만, 생각보다 별로라는 감상평이 많아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저는 나름 재미있었던 거 같네요. 하지만 역시 내용은 대략 예상 가는 한 전개였습니다.

 

영화 정보 및 기획의도 

영화는 의문의 기내사고로 인해 비상선언을 해야 하는, 즉 더 이상 운행하지 않고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비상상황을 그린 작품입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해 정말 믿기지 않는 캐스팅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적으면서도 이 캐스팅 실화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한재림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비행기의 재난상황을 넘어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10년 전 연출 제안을 받았던 작품이며, 당시에는 기획이 좋다고 느꼈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와서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재림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인공포증이 심해서, 비행기 안에서 인간들이 갇혀있는 상황에서 재난을 겪는다는 설정의 공포가 계속해서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10년간 이 영화를 계속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한국사회에 일어난 크고 작은 재난들을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상에서는 송강호가 연기 열연을 펼치고 비행 중인 하늘에서는 임시완과 이병헌이 열연을 펼칩니다. 지상과 비행기로 나눠진 상황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비행기 내에서는 아수라장 그 자체로 공포감이 펼쳐지고, 지상에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계속됩니다. 영화 중반까지 이 두 플롯이 맞물려 돌아가며 스릴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번 캐스팅에서 임시완은 경력상 가장 막내입니다. 그런데도 그이 섬뜩한 연기와 표정 행동은, 선배 연기자들 못지않습니다. 그전 연기들에서 임시완 배우가 보여준 연기력이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3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비행기를 타본 기억이 가물가물 할 텐데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간절히 해외여행 가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싶던 마음이 좀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형 캐스팅 치고 김남길과 전도연, 박해준의 역할은 아주 미비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비상선언 제작보고회 배우들 소감 

지난 6월 20일에는 영화 비상선언의 제작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에대한 이야기를 미리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과는 벌써 3번째 작품인데요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을 기울이시는지 알기 때문에 신뢰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이번 비상선언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생각과 소중함, 공동체에 대한 고민들을 어른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임시완 배우는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칸 영화제에 가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닌데 자신에게 굉장히 선물 같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전적으로 선배님들 덕을 톡톡히 봤었던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고 박수를 쳐주신다는 것, 연기만으로 저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해 주시는 것 같아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이병헌은 한재림 감독님의 첫 출연이라고 합니다. 전작을 보며 한 번쯤 함께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배우 전도연은 장관역할로 나오는데요 시나리오가 좋은것은 물론 제작 의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재난을 겪으면서 상처받은 분들이 많을텐데 그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며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요즘 눈여겨 보는 배우중 김소진 배우가 출연했는데요 차분한 승무원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김소진배우역시 더 킹 영화이후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게 됬다고 합니다.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는 이병헌배우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는데요, 영화 배우로 대한민국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칸 영화제 시상자로 참여한 소감을 물었습니다. 이병헌은 무척 긴장했고, 불어로 준비해서 갔는데 준비한 것 외의 상황에 대비를못해 영어로 마무리 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배우들 앞에서서 너무 긴장됬는데 눈앞에 송강호형님을 보고 긴장이 풀어져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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