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영화 개요
드라마 한국 137분
개봉 : 2017.8.2
감독 : 장훈
관객수 : 1,218명
출연 :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택시운전사 줄거리
이 영화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김만섭(송강호)은 부인과 사별 후 딸 은정이를 키우고 있는 택시기사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돈을 벌어온 그는 아내가 병에 걸리면서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아내의 마지막 애원으로 산 택시. 그 택시로 생계를 꾸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인심 좋고, 딸에게 자상한 아빠. 유일한 가족인 딸 은정을 위해 궁상맞을 정도로 돈을 모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광주까지 외국 손님을 태워주면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독일 기자인 위르켄 힌츠펜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합니다. 하지만 광주로 들어가는 길은 어찌 된 건지 군인들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만섭은 반드시 광주를 들어가야만 택시비를 받을 수 있기에 말재주로 검문을 통과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들어온 광주. 학생들은 데모를 하고 힌츠펜터는 곧바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만섭도 상황이 심각한 것을 눈치채지만 집에 혼자 있을 딸아이가 걱정된다. 그러나 인심 좋은 만섭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마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광주에 남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한국 역사에 남을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 외국인 기자 피터는 독일에서 한국의 광주를 취재하기 위해 온 기자입니다. 실존인물 힌츠페터는 계엄 하늘이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유일하게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실상을 알린 인물입니다. 그는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도움으로 광주를 향했고, 이후 광주 밖으로 모든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피터는 한국에 계엄령이 퍼졌고, 광주에 출입금지령이 내려졌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선교사로 신분을 속여 한국에 들어온 그는 광주를 취재하려고 합니다. 만섭은 돈 때문에 광주에 갔지만 그동안 뉴스와는 전혀 다른 실상을 보게 됩니다. 국가을 위해 시위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간첩으로 몰려 학살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란
영화를 보기전 사전 지식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물론 역사시간에 다들 배워 알고 있겠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려 합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 시민들이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고, 전두환 퇴진, 계엄령 철폐, 민주정치 지도자 석방 등을 요구하여 벌인 민주화운동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한국의 사회운동은 지식인 중심의 운동에서 민중운동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회운동의 목표로 '민족해방, 사회주의'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실존인물 김사복과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송강호
광주의 실상을 세계에 알린 기자 위르켄 힌츠페터는 실존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를 도운 택시기사 역시 김사복이라는 실존인물로 전해집니다. 위르켄 힌츠페터는 이후 김사복을 다시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김사복을 연기한 인물 송강호. 그의 연기는 항상 무거운 캐릭터를 맡더라도 유쾌합니다. 분명 비극을 다뤘지만 우울하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시대정신의 요구를 관객들에게 전가하며 마음을 무겁게 하는 영화들이 있지만 감독은 송강호를 캐스팅하며 영리하게 그런 피로감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 냄새나는 인물을 찰떡같이 소화한 송강호 그는 진정 한국의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영화로 추천
실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실화입니다.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독일인 기자와 마음씨 따듯한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광주의 이야기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나는 저럴 수 있었을까? 새삼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광주시민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감독의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선택과 용기가 모여 이뤄져 가는, 멀리서 조망한 벽화가 아닌, 가까이서 들여다본 세밀화 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다 보면 역사적으로 엄청난 사건이지만 그 속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선택으로 우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적 지식을 가르칠 수 있어 좋고, 다시 한번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새겨보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영화로 추천할 만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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