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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영화리뷰 적인가 동지인가

by 월천자유부인 2022. 7. 6.

개요 : 드라마 / 한국 / 140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 2016.9.7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이정출), 공유(김우진), 한지민(연계순), 엄태구(하시모토), 신성록(조회령), 츠루미 신고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다.
총제작비가 100억 원이 넘으면 대작이라 불리는데 총 제작비 140억 원의 대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할리우드 제작사가 직접 투자해 대박이 난 영화)

밀정의 등장인물들

이중 첩자 송강호(이정출) 통역으로 일하다 조국을 배신해 경무국 경부(경감)자리까지 오른 친일파를 연기한다.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색출하기 위해 김우진에게 접근했다가 오히려 약점을 잡히며 일본 경찰과 의열단 사이에서 이중간첩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공유(김우진) 의열단 소속으로 현장 지휘를 책임지는 리더 역할을 한다. 사진사로 위장하고 경성에 폭탄을 운반하기 위해 이정출에게 접근해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된다.
신분을 위장한 의열단원 한지민(연계순) 의열단 소속 여성단원으로 김우진에게 연정을 품었으나, 신분을 감추기 위해 헝가리인 아니키스트와 위장 결혼을 한다. 경성으로 폭탄을 운반하는 작전에 참여한다.
악랄한 일제 앞잡이 엄태구(하시모토) 경무국 소속으로 이정출과는 라이벌 관계이다. 거칠고 포악한 성격에 공을 세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밀정의 줄거리와 결말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조사하라는 명을 받고 핵심 인물로 추정되는 김우진에게 접근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어느새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서로에게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한다. 일본 경찰은 밀정의 정보를 통해 의열단을 추적하는데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폭탄을 실은 열차는 경성으로 향한다.
이정출은 일본경찰과 의열단 사이에서 이중간첩 역할을 하며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의열단장의 예상처럼 배신한 조국에 대한 죄책감으로 의열단 편에 서기로 결심한다. 경성을 향하는 열차에 폭탄을 운반하는 의열단과 이정출 그리고 일본 경무국 소속 하시모토 일행이 탑승하여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다. 이정출을 수상하게 여기던 하시모토는 의열단 내 밀정을 심어놓고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악랄하고 집요한 하시모토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결국 이정출은 하시모토와 그의 부하들을 사살한다. 열차로 돌아온 김우진은 자신의 절친이자 밀정인 조회령을 사살한다. 이정출의 도움으로 의열단은 경성역에 도착하지만 이미 신분이 노출된 상태로 기다리고 있던 일본 경찰에게 하나둘씩 체포된다. 김우진을 돕던 이정출까지 체포된다. 동지들이 희생되지만 김우진은 폭탄을 가지고 경성역을 빠져나간다.
의열단의 공격목표는 경무국장이 주최한 파티로 이곳은 고위인사들과 친일파 조선인들이 모이는 자리였다. 의열단이 폭탄 설치를 마치자 이정출은 현장을 빠져나가고 폭탄을 가지고 조선총독부로 향하는 의열단원. 모진 고문에도 끝까지 신념을 지키는 김우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정출은 히가시를 비롯해 일본 고위 관료와 친일파를 척결하는 데 성공한다. 정채산은 배신자인 주동성을 암살한다. 그리고 감옥에서 이 소식을 들은 김우진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거사를 마무리한 이정출은
폭탄을 선길에게 맡기고, 선길은 자전거에 폭탄을 싣고 조선총독부로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영화는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건 처절한 투쟁과 고뇌를 다루고 있다. 원작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조선 의열단이 보여준 항일 투장의 치열한 삶을 그리고 있다. 실제 독립운동가였던 황옥, 김시현, 현계옥, 김원봉, 김상옥 등을 모티브로 하였으나 감독은 배우들의 부담감과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실명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원작에서는 그들의 치열했던 삶을 당시 신문기사와 잡지, 관련 자료와 논문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논픽션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는 이를 재구성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또 한명의 배우를 발견한다. 바로 하시모토를 연기한 엄태구 배우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일본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완벽한 일본 앞잡이 역할을 소화해 낸 것이다. 엄태구의 앞으로 연기활동 역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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